新世紀末 @_R_U_HAPPY
new generation roman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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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OC 7th Fanmade scenario
 
하늘을 올려다보지 마시오
 
KPC 黒粋奴藻
 
PC 花房醇
 
─────── · ───────
 
평소와 다름없는 저녁 시간...
 
방금 막 집으로 돌아온 하나부사는 TV앞에 앉아 채널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채널을 틀었을 때,
 
갑자기 귀를 찢는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리면서 화면이 까맣게 변합니다.
 
花房 醇:?
 
화면에는 시청자의 이목을 끌려는 듯 까만 화면 위로
 
‘정규 방송 송출을 중단합니다.’라는 붉은 글씨가 떠오릅니다.
 
花房 醇:(곧장 채널을 다시 돌리려 했지만... 붉은 글씨에 멈추고 화면을 바라봅니다.)
 
긴 경고음이 세 번 정도 울린 뒤에 화면에 문장이 떠오르며 안내 음성이 들립니다.
 
花房 醇:"사케시 군? TV에 이상한 짓 했습니까?" (어딘가에 있을 카메라 음성녹음장치에 한번 물어보기나 하고요...)
(뭐 언젠간 대답 주겠지)
 
듣기 판정  
 
花房 醇: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 ."
 
안내 음성이 첫 마디를 시작함과 동시에 부엌에서 잘 놓여 있던 유리잔이 갑자기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花房 醇:에?
"잠깐만..."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안 깨진 게 몇 개더라? 아니... 새로 채워야 하고...)
(일단 확인부터... 좀 아슬하게 세워뒀던가? 그래도 갑자기 깨질 리는 없는데...)
 
하지만 당장 부엌으로 시선을 돌려도, 깨진 유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花房 醇:"...?"
"분명 깨지는 소리가..." (났었는데. 혹시나 놓친 게 있나 싶어 둘러봅니다만...)
(뭐지? 환청?)
(멀쩡한 것을 확인하면 다시 TV 앞으로 되돌아옵니다. 화면은 진행되지 않고 있나요?)
 
TV 화면에 글자가 떠오릅니다.
 
정규 방송 송출을 중단합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花房 醇:"... ."
 
긴급 행동 통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귀하께서는 다음 지시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실내에 머무르십시오.
 
하늘을 올려다보지 마십시오.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십시오.
 
창과 거울 등과 같이 바깥을 비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려두십시오.
 
만일 귀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집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거나 ▒▒▒▒…….
 
...
 
마지막 문장이 흘러나올 즈음 화면의 글씨가 깨지면서 안내 음성에는 노이즈가 가득 끼기 시작합니다.
 
화면에도 노이즈가 끼기 시작하고, 지직거리는 소리가 점차 커집니다.
 
花房 醇:".................."
(식은땀 나는 중...)
".......깜짝 카메라... 같은 거죠?" (대답 없는 허공에 한 번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런 말과 다르게... 다시 몸을 움직여서 시도한 일은 커튼 치기입니다...)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건 나쁘지 않아...)
"...."
 
자신이 창에 커튼을 쳐 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이 가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SAN 0/1  
 
花房 醇:"...언제?"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花房 醇:(1 깎습니다...)
 
...TV를 끄지 않고 켜두니 노이즈는 점차 줄어듭니다.
 
화면에는 ‘현재 정부는 본 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귀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라는 문장이 뜹니다.
 
그리고 다시 방송은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花房 醇:"....."
(한숨)
(일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TV를 켜 두는 게 좋나.)
 
...
 
花房 醇:(일단 물이나 마시러 가자...)
 
하나부사의 방 쪽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花房 醇:?
 
장을 나갔다던 사케시가 벌써 돌아온걸까요?
 
花房 醇:(그럼 위기감 없이 방 문을 엽니다.) "사케시 군, 돌아왔으면 돌아왔다고 말이라도 해 주세요..."
 
하지만 문 너머에서 얼굴을 비추는 건...
 
다름아닌 야츠모입니다. 왜?
 
花房 醇:"?"
(그럼 잠시 동안... 그래요. 한 3초...)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黒粋奴藻:(태연하게 다시 열고 나온다.)
 
花房 醇:"뭐, 뭐... 뭔데요?!"
"왜 제 방에서 나오시는 겁니까?"
 
黒粋奴藻:엉? 아아- 아니, 근처 지나가다 생각난 김에 인사도 좀 할까 하고...
 
花房 醇:네?
(좀 생각하더니)
......
저희가........
그렇게 친했...습니까?
 
黒粋奴藻:호오. (선글라스 치켜세운다.)
나는 나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花房 醇:아니, 예에... 물론. 그렇죠... 근처 지나가다 인사...
나쁘지 않다는 건 알고 있긴 합니다만...
.... (미심쩍게 보다가)
당신이라면 직접 찾아와서 들어오기보다는 '근처에 들렀다 간다'라는 생존신고 메시지 정도만 남기는 성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닙니까?
...뭔가 용무가 있으시죠?
 
黒粋奴藻:...그건 그렇지. 생각보다 나를 잘 알고 있네~
이렇게 나오시니 전부 말하는 수밖에 없겠군. 그래... ...
 
花房 醇:(경계..)
 
야츠모는...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윗옷 품에 손을 넣습니다.
 
花房 醇:(칼 꺼내야 하나? 아니... 방에 있을 텐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건...
 
...영화 티켓 두 장입니다.
 
花房 醇:....
?
어...
(힘 조금 풀림)
 
黒粋奴藻:경품 비슷한 거에 당첨돼서 받은 것 같은데... 사실 잊고 있다가 막 찾은 참이거든?
오늘까지지 뭐야...
 
花房 醇:"아... 오늘까지요."
 
黒粋奴藻:...심지어 두 장.
 
花房 醇:두 장....
...영화가 취향이 아니셨습니까?
같이 보러 가실 분은...
 
黒粋奴藻:(검지 손가락으로 쥰 가리킨다.)
여기.
 
花房 醇:...
(또 생각한다.)
(자리 슥... 옮겨봄)
(손가락 따라오나?)
 
黒粋奴藻:(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花房 醇:아... 저요. (이제 확신.)
 
黒粋奴藻:"응."
 
花房 醇:..... (음...)
...언제요?
오늘..?
조금 급하긴 한데... 딱히 일정이 없기도 하고...
(그러다 잠시 TV 쪽을 본다.)
 
黒粋奴藻:그렇~지? 한가하지?
 
花房 醇:혹시 저 방송 보셨습니까?
 
黒粋奴藻:방송? 웬 방송?
 
花房 醇:되도록이면 바깥에 나가지 말라는 권고였습니다만...
국가 비상사태라고요. (고개 조금 기울인다.) 현실감이 없긴 하네요.
(휴대폰 켜서 OO나 본다...)
(...전파 터지나?)
 
먹통입니다.
 
花房 醇:(OO중독자 갑자기 현실감을 느끼다)
 
휴대폰은 고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花房 醇:(새로고침을 계속 하기 시작하는데..)
....
(새로고침을 계속 ...)
 
黒粋奴藻:...뭐 해?
 
花房 醇:.....
 
黒粋奴藻:인터넷 중독자 같아...
 
花房 醇:음...
.....
(끈다.)
...조금 당황해서 그랬어요.
(변명?인가...)
...아니, 갑자기 안 되길래...
 
黒粋奴藻:아까부터 좀 이상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바깥? 내가 돌아다닐 때 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유난 아니냐?
 
花房 醇:그래도 혹시 모르잖습니까.
유난이라도... 믿고 나서 장난인 걸 아는 게 낫죠.
 
黒粋奴藻:저러니까 매번 속지.
 
花房 醇:....
 
黒粋奴藻:영화 한 편 보고 들어오는 정도면 괜찮지 않아? 후딱~ 다녀오면...
표는... 아깝고.
 
花房 醇:...저 그렇게 많이 속고 살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한 박자 늦게 태클 걸고)
표가... 아깝긴 하네요.
......
음...
(TV 다시 힐끔 봄)
(야츠모 봄..)
 
花房 醇:(표를 봄..)
(TV 다시 봄..)
 
:이 미심쩍은 상황에 자신의 집에서마저 어색함을 느꼈다면, 거실과 부엌, 그리고 자신의 방을 살필 수 있습니다.
 
花房 醇:(거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평범한 당신의 거실입니다.
 
花房 醇:(현재 있는 장소를 쭉 둘러보고...)
....
 
바깥의 소란스러운 소리는 여전히 당신의 귀를 찌르고 있지만 이 장소만큼은 고요하기 짝이 없습니다.
 
TV와 창문, 그리고 인터폰을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花房 醇:(바라보고 있던 TV를 확인.)
 
아까의 그 안내방송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 음성에는 아까보다 더 많은 노이즈가 끼어 있으며, 화면은 제멋대로 깨져 그 문장을 읽어내기 어렵습니다.
 
花房 醇:(내용은 전혀 바뀐 게 없.... 지 않군)
 
관찰력 판정  
 
花房 醇: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규 방송 송출을 중단합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긴급 행동 통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아까의 방송은 송출 오류로, 내용을 정정합니다.
 
花房 醇:(TV를 통통... 몇 대 친다.)
 
귀하께서는 다음 지시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실외로 나가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하늘을 주시해야 합니다.
 
花房 醇:음?...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창과 거울 등과 같이 바깥을 비출 수 있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 귀하를 ▒▒▒ 다른 사람이 ▒ ▒▒ ▒▒ ▒▒ ▒▒▒▒▒ ▒▒▒▒…….
 
...
 
花房 醇:....(기묘한데...)
(일부만이 아니라 전부 거꾸로?...)
(이거야말로 장난질이... 아닌가?)
...방금 전엔 이런 문구가 아니었거든요. (이상하네.)
 
黒粋奴藻:(이쪽은... 느긋하게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있다.)
그래?
 
花房 醇:(자기 집 같구만.)
예... 정 반대였습니다.
(창문 근처로 살짝 가보나...)
 
커튼이 쳐져 있어 현재 밖을 살필 수는 없습니다.
 
창밖에서부터 여전히 비명소리 같은 것이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신력 판정  
 
花房 醇:...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창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 커튼을 걷고 창 밖을 살피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커튼에 손을 대는 순간,
 
그 충동은 씻은 듯이 사라지며 그 충동이 있던 자리는 불가해한 공포가 들어찹니다.
 
花房 醇:................
 
SAN 0/1  
 
花房 醇: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花房 醇:(뭔가 이상해...)
(커튼에서 손을 떼고 툭툭 털어낸다.)
...저 말고 다른 분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黒粋奴藻:완전 줏대 없는 방송이네, 그거야말로 믿기 어렵지 않아? 나가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나을...
아?
 
花房 醇:네.
오늘은... 외출할 기분이 아니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인터폰도 한 번 확인해볼까...)
그러고 보니.. 어디로 들어오신 겁니까?
문을 열어드린 기억은 전혀 없는데요.
제 방에 비밀 통로라도....
 
花房 醇:(말하다가... 있을 법해서 입 다문다.)
 
黒粋奴藻:그럼... 뭐... 외롭게...혼자서 보거나... 아니면... 티켓 두 장 전부 버려지겠지.
...있었어, 비밀 통로.
 
花房 醇:...
 
黒粋奴藻:농담이야.
 
花房 醇:...........
그게 더 이상한데요.
그럼 어디로 들어온 겁니까?
 
黒粋奴藻:멀쩡하게 문으로 들어왔는데. 네가 먼저 열어뒀잖아?
 
花房 醇:열어뒀다고요?
(확인하러 가자..)
 
黒粋奴藻:아니... 당연히 들어오면서 닫았지. 요즘 날씨 다시 쌀쌀해졌다고.
 
문과 인터폰 쪽으로 다가가면,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리며 인터폰 화면이 켜집니다.
 
花房 醇:묘한 데서 예의바르군요...
음?
(인터폰 화면을 바라봅니다.)
 
화면 너머에 처음 보는 남자가 서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공포에 찬 얼굴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관찰력 = 판정  
 
花房 醇: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깥이 위험하다는 최초의 안내방송과 달리 공포에 찬 남자를 제외하고는 바깥이 평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길가에 서 있는 자동차, 가로수, 그 모든 것이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더불어 이상하게도 밖에 오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花房 醇:......
 
...
 
하나부사가 그에 응답하기도 전에 남자가 절규하며 화면이 꺼집니다.
 
花房 醇:....?
 
이후로 다시는 초인종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花房 醇:...........
(인터폰에 손을 대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납니다.)
 
黒粋奴藻:무슨 난리람?
 
花房 醇:....글쎄요.
엮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야쿠자? (제일 합리적인 예상)
 
黒粋奴藻:아하... 흔하게 보이지.
 
花房 醇:거주지가 찍히면 안 되는데...
....
다음에 부탁이나 해봐야겠습니다.
 
黒粋奴藻:에이, 아무리 그래도 잠깐 문 두드렸다고 전부 기억하지는 않아.
 
花房 醇:그렇습니까?
 
黒粋奴藻:그렇더라고... (왜 이렇게 잘 아는거)
 
花房 醇:.....
(왜 그렇게 잘 아냐고 물어보려다가 관둔다.)
(아니 근데 궁금해... 라고 5분동안 고민할 예정으로)
 
黒粋奴藻:...
왜 그런 눈으로 보지?
 
花房 醇:....
아니....
음...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까? (결국 물음)
(부엌에 물 한잔 뜨러 가자..)
(&살펴보러)
 
黒粋奴藻:... 난... 야쿠자였던 적 없다?
 
부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花房 醇:그걸 물으려고 한 건 아닌데요.
 
커다란 소리와 함께 갑자기 예고 없는 지진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집 전체가 흔들립니다.
 
花房 醇:...!
 
그에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기도 전 그 진동은 멈추지만,
 
그 때문에 바닥으로 유리잔이 떨어져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깨져버립니다.
 
花房 醇:.......
 
행운 판정  
 
花房 醇:
기준치: 20/10/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다행히 파편에 의해 다치는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부엌에서 살펴볼 만한 건 싱크대 뿐인 것 같습니다.
 
花房 醇:깜짝이야...
 
黒粋奴藻:어이쿠, 지진이라도 일어나는 줄 알았네....
...는 이미 약하게 왔다 간 건가.
 
花房 醇:...여진인 걸까요.
본진이 오면... (더 강하려나.)
 
黒粋奴藻:그거야말로... 나가는 편이 낫지 않아?
 
花房 醇:.....
 
黒粋奴藻:건물에 깔려 죽는 건 사양이야...
 
花房 醇:(진짜인생최대의고민이다........)
(건물에깔려죽기vs밖에나가서이상한상황에미칠지도모르는운명에몸을맡기기)
 
黒粋奴藻:(후자는 사실 일상이다)
 
花房 醇:(저는 vs고르겠습니다.)
 
黒粋奴藻:(어이)
 
花房 醇:(싱크대 본다)
 
아래에 서랍장이 붙어 있는 싱크대에 가까이 다가가면 속이 울렁거리는 비린내가 납니다.
 
어쩐지 역겨운 느낌을 참으며 싱크대 안쪽을 살펴보면,
 
그 안에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시뻘건 핏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SAN 0/1D2  
 
花房 醇:......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케시 군이 또 덜 치우고 나가셨나...
(익숙하게 지나감)
 
黒粋奴藻:뭘 치워?
 
花房 醇:핏물이요. 가끔...
요리하다가 보란듯이 남기고 가셔서...
이번에도 그거겠죠.
...(그러다 잠시..) 음...
...덜 치우고 가실 리가 없는데...?
깔끔 떠시거든요... 꽤... (이상하다...)
 
花房 醇:(뒤늦게 몰려오는 의문..)
 
黒粋奴藻:(여전히 거실이라 목소리가 좀 멀리...울린다...)
...?
아, 그거...
내가 한 건데?
 
花房 醇:....
어쩌다가요?
 
黒粋奴藻:비~밀
...농담이야, 농담. 사케시 군은... 설마 저게 일상이야?
 
花房 醇:(그럼 왠지 태연하게 이야기한 쪽이 민망해진다...)
그...
............
가끔요...
 
黒粋奴藻:...
하나부사 씨... 저런 건 좀 말려.
 
花房 醇:제가 질색하시는 게 좋아서 그런다곤 말씀하시는데...
진위를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음.. 네...
(반성한다.)
(방에 있을 비밀 통로...? 나 확인하러 가보자... 진짜 있으면 어떡하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야츠모가 하나부사를 불러세웁니다.
 
黒粋奴藻:그으-래서, 나가기 싫다고?
슬슬 시간 다 되어가는데...
 
花房 醇:아, ...네. 그렇게 됐습니다.
시간이요?
아.... 영화.
 
黒粋奴藻:그렇지, 상영 시간.
뭐 이건, 그렇다 쳐도. 계속 여기 있어도 괜찮겠어?
 
花房 醇:물론 아쉽긴 합니다만... 영화는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요.
...지진...이라면,
일단 귀중품만... (미련)
 
黒粋奴藻:챙길 시간을 달라?
 
花房 醇:......
그런 셈이죠.
 
黒粋奴藻:위험하다 싶으면 그대로 하나부사 씨 들고 튈 수 있으니까, 그때 가서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
처신 잘 해... (어쩐지...말투가)
 
花房 醇:....
지금 굉장히...
.....'상사'같으시군요...
(정도로 넘긴다.)
 
黒粋奴藻:나가고 싶다고?
 
花房 醇:아뇨.
 
黒粋奴藻:그래.
 
방은 나가기 전과 똑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花房 醇:(역시 뭔가 이상해 저 사람...)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전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나가기 전에는 걷어두었던 블라인드가 쳐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꼭 바깥을 내다보는 걸 차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방에서 살펴볼 만한 것은 책장이나 침대, 그리고 거울 정도입니다.
 
花房 醇:(책장을 확인합니다.)
 
일단은 특별할 것 없는 책장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花房 醇:('일단은'...)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집을 나갈 때는 분명히 없었던 책이 하나 자연스럽게 그 사이에 꽂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花房 醇:(진열된 책을 살펴보다가, 이질적인 것 하나를 꺼내봅니다.)
 
가죽 표지의 책은 제법 오래 된 것인지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이질적인 표지며 책등에는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습니다.
 
花房 醇:(이리저리 돌려보고...)
...?
사케시 군이 넣어뒀나... (책 펼쳐보자.)
 
펼쳐 내용을 살펴보면 알아볼 수 없는 기이한 언어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오컬트 판정  
 
花房 醇: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
 
이해할 수는 없지만 불결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花房 醇:....
(책 덮는다...)
......
(왠지 기분이 좀 ....)
(침대도 살펴보자.)
 
黒粋奴藻:하나부사 씨~ (그제야 거실에서 터벅... 걸어온다.) 뭐, 더 볼 거라도 있어?
 
하나부사가 평소 누워 자는 침대입니다.
 
관찰력 판정  
 
花房 醇:조금, 신경쓰이는 것들이 있어서요...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가까이오지마세요)
 
:눈 앞이 흐립니다. 침침한가... 노안.. 인가 ...?
 
花房 醇:....
OO를...(너무 많이 했나?)
(아니.. 오늘은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오늘만 안 했다고 그동안 한 게 사라지는 건 아니죠?
 
花房 醇:(그냥 이대로 침대에 누워서 이불 덮고 자면 안 되나.)
 
黒粋奴藻:침대 참 깨끗하네... 아침마다 이걸 정리한다고?
 
花房 醇:정리해야죠.
(뭘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이...)
 
침대를 살필 즈음, 바깥에서 갑자기 TV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花房 醇:...음?
 
한동안 조용하길래 야츠모가 끈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요?
 
花房 醇:(TV 확인하러 나가자.)
TV 끄신 거 아니었나요?
 
볼륨만큼이나 큰 노이즈와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黒粋奴藻:나? 어, 시끄럽길래 한참 전에...
 
花房 醇:(껐는데... 다시 켜졌다고?)
 
만일 귀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집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거나 들을 경우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까는 듣지 못했던 방송의 뒷부분입니다.
 
지능 판정  
 
花房 醇: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아까부터 TV가 이상해졌건만 지금 들린 내용을 완전히 믿을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花房 醇:(이건... 반대로 바뀐 내용인가, 아니라면 그대로인 내용인가?)
(그것마저 판단하기가 온전치 않습니다...)
 
黒粋奴藻:희한한 방송이 다 있다, 다 믿을 수 있어?
 
花房 醇:...모르겠습니다. (솔직...)
그냥... 조금 무섭네요. 의미를 알 수가 없어서.
 
黒粋奴藻:그럴 때는 말이야,
뭐든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법이거든.
 
花房 醇:...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호기심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黒粋奴藻:그래서 계속 물었잖아, 나갈 생각 없냐고.
 
花房 醇:(아직은아니네)
지금은 없어요.
 
黒粋奴藻:곧 생길걸.
 
花房 醇:그걸 어떻게 압니까?
 
黒粋奴藻:글쎄, 버텨 보던가?
 
花房 醇:.....
('일단 나가주세요'라고 하려 했는데...)
(내보내면 위험한거 아닌가...?)
(방송도 저렇고... 방금 인터폰에 비추어졌던 사람도 그렇고...)
(아무튼 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전부 다 CG거나 장난이라 해도 좀...)
 
花房 醇:...일단, 오늘 그 표.... 쓸 생각은 접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黒粋奴藻:그거야 진작 포기했고... (팔짱 끼고 선다.)
 
갑작스럽게 창 쪽에서 쿵! 하고 무거운 것이 날아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花房 醇:..!
...........
(창문 쪽을 본다...)
...새?
 
소리가 들린 대로 창문 쪽을 살펴보면,
 
...
 
블라인드 너머에는 시커먼 사람의 형체 같은 것이 반토막 나 달라붙어 있습니다.
 
花房 醇:?
 
꼭 무언가가 일부러 던진 듯한 그 형태는 곧 힘없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것이 달라붙었던 곳에는 블라인드 너머로도 보일 만큼 검붉은 핏자국이 가득합니다.
 
花房 醇:...........................
 
SAN 0/1  
 
花房 醇: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신차려야돼...정신차려야돼...정신차려야돼...정신차려야돼...)
(미친...)
....................
 
黒粋奴藻:... ...
 
花房 醇:저만 본 거 아니죠?
......
아니... 차라리 저만 보였다고 해주시겠습니까...
 
黒粋奴藻:으음, 요즘은 저런 식으로도 장난을 치나?
 
花房 醇:제발.
(차라리 환각이었으면 했어...............)
(방 안의 거울... 을 마저 확인해 봅니다.)
 
黒粋奴藻:뭘 그리 심각한 표정이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손가락 튕긴다.) 뭣하면 내가 가서 확인해 봐?
 
관찰력 판정  
 
花房 醇: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루 이틀이 아니잖아요.
...직접 가서요?
아니...
그런 건 안 보는 게 좋습니다.
 
거울에 비친 시야의 구석에 무언가가 서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목구비가 불분명하게 뭉그러진 시커먼 사람의 형체입니다.
 
花房 醇:?
(휙 고개 돌려서 본능적으로 확인한다...)
(그리고 아차함)
 
뒤를 돌아보면,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花房 醇:(아아아아아제발)
 
SAN 0/1  
 
花房 醇: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진짜정신이나갔나...)
..............
 
黒粋奴藻:...너, 진짜 상태 안 좋아 보인다?
 
花房 醇:.....
그래 보입니까?
(네 저도요.)
... ... ...
음....
....쉬어야 될 것 같은데.
 
黒粋奴藻:...내 생각 하나 말해도 되냐?
 
花房 醇:(물끄러미...)
예.
 
黒粋奴藻:집이 문제라고 해야할까...
방송도 그렇고, 덕분에 우리는 이 안에 갇혀 있는 꼴이 됐는데. 하지만 그쪽 반응 보면,
딱히 여기라고 안전한 것 같지도 않고. (차분한 톤이다.)
 
花房 醇:.... ...
 
黒粋奴藻:무엇보다 말 했지? 내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바깥은 멀쩡했어...
 
심리학 판정  
 
花房 醇: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
 
花房 醇:....
 
여느때와 같은 평소의 야츠모입니다. 과하게 침착한 것 같기도 하고요.
 
花房 醇:........
(머리를 굴립니다... 일반인의 뇌로...)
(그러니까 이건... 애초에 방송으로부터 기인된 상황이고...)
(바깥 사람들 정도야 말로 무르면 되는 거고, 인터폰은 CG 처리... 방금 창으로 날아온 것은 분장이나 소품으로도 가능한 거고,)
(좀 대규모이긴 하지만, 사람 하나를 놀리는 장치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도 한 패예요?... (라는 결론에)
 
黒粋奴藻:뭐? (당연하게도 하나부사의 생각을 전부 따라잡지 못했다.)
 
花房 醇:아니... 그렇잖습니까. 당신 말대로라면...
(거실에 나와서... 그냥 소파에 풀썩 앉습니다.)
....제가 놀라거나, 무서워하거나... 그런 걸 관찰하기 위한 카메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비슷한 거 많이 겪어 봤고)
 
黒粋奴藻:...하나부사 쥰 씨, 카메라에 의한 노출 같은 거...
너무 익숙해진 거 아냐?
 
花房 醇:어쩔 수 없잖습니까. (한숨.)
 
黒粋奴藻:바깥의 모두가 합심해서 인터넷을 망가뜨리고, 난리를 피우는 연출을 했다고 치자...
 
花房 醇:....아니... 어쩔 수 없는 건 아닌가...
 
黒粋奴藻:하지만 한 패라니, 너무한데. 난 줄곧 '나가자'고 말해왔다고.
 
花房 醇:그런 사람이 없다면 제가 내부를 돌아다닐 일도, 뭔가를 이야기하거나 생각을 말할 일도 없을 테니까요.
일종의 바람잡이... 라고나 할지. 그런 역할은 자주 맡아 봐서 압니다.
보수라도 받기로 했나요?
 
黒粋奴藻:바람잡이인가...
차라리 정말 돈이라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맞아! 전부 속임수야. 그러니 안심하고 창문부터 열어서 환기시키자.
...라고 할 수 있다면 참 행복했겠지. 적어도 난 아니라니까?
 
花房 醇:제 책장에 있던 묘한 책... 그것도 당신이 넣어두신 겁니까?
 
黒粋奴藻:아니, 왜 날? 동거인을 의심하는 편이 빠르지 않아?
 
花房 醇:말씀드렸잖아요. 제법 깔끔떠신다고.
그런 출처 불명의 책을 직접 손으로 집으실 만큼 비위가 좋은 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일단, 처음부터 의문인 게...
...문이 열려서 들어왔다 치더라도, 왜 제 방에 계셨던 겁니까?
 
黒粋奴藻:...
막상 들어오고 보니 피곤해서...
잠시 좀 빌렸다고 할까?
 
花房 醇:그건 좀 뻔뻔하시네요...
...빌려요? 침대에라도 누우셨던 겁니까.
 
黒粋奴藻:아무리 그래도 남의 침대를 쓰기는 뭣해서, 바닥.
왜?
 
花房 醇:(방금 침침해서 못 본게 좀 걸려서요. 라고 말하긴 너무 메타라서 고민한다.)
그냥 확인만 했습니다.
그리고 굳이 저와 같이 나갈 이유도 없으실 텐데...
기다리고 계시는 이유는요?
 
黒粋奴藻:확인이라... 아까부터 날 너무 의심하는 것 같지만.
그거야 당연하지, 이왕이면...
다같이 무사한 편이 낫잖아?
 
이 때, 갑작스럽게 집안이 크게 흔들립니다.
 
불안한 소리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이 천장에서는 부스러기가 떨어집니다.
 
花房 醇:(소파 등받이를 꽉 잡는다...)
 
黒粋奴藻:이런, 역시 지진이...
... 자, 정말 여기 있을 셈이야?
 
花房 醇:.........
(진짜 뭔가 이상한데...)
..........
............(뭔가 많은 고민이 지나가는 중...)
(심심할 테니까 그 중에 하나를 적겠음..)
(이대로 지진이 더 거세게 일어나서 건물이 무너진다고 쳐..)
 
花房 醇:(그러면 일단 머리를 받칠 수 있는 물건이 어디 있더라...)
(차라리 테이블 아래에 들어가서 그대로 잔해에 파묻힌 뒤...)
(구조작업에 용이하도록 라이트를 준비하고...)
(간이 배터리도 같이...)
(시간이 많이 걸릴 지도 모르니까 식량 정도는 구비해두는 게 좋을 것 같고...)
(아마 냉장고에 넣어둔 간식거리가 있을 거임...)
 
花房 醇:(열량은 사케시 군이 제법 잘 맞춰뒀으니 괜찮을 거고...)
 
黒粋奴藻:저걸 들고 튀어 말아?
 
花房 醇:....그럼 저 방송은 뭡니까?
어디서... 하고 있는 거죠?
 
黒粋奴藻:...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어이, 내가 전부 알고 속이는 것처럼 구는데...
...지금 아니면 이제 기회가 없다고.
 
花房 醇:....
.......
...................
......
(어떡하지...)
...........
 
花房 醇:먼저 나가세요.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黒粋奴藻:...
하아......
이제 나는 몰라?
 
花房 醇:...네.
여기서 죽으면... 진짜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바깥에서 사람 시체 덩어리 같은 걸 던지는 광경을 보는 것보단
사고사가 나을 것 같아서요...
...그게 뭐였는지 정도는 기회가 되면 알려주세요.
 
花房 醇:창문에 부딪혔던 거요.
 
黒粋奴藻:과장님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별수 없지.
...알아내면 알려줄 게. 됐지?
살아서 보자고.
 
花房 醇:네.
 
하나부사는 처음 TV에서 나왔던 방송의 지침을 따르기로 합니다.
 
하나부사가 강경하게 거절의 뜻을 내비치자 야츠모는 실망한 듯,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무표정으로 하나부사를 한참이나 바라봅니다.
 
이어 다음 순간, 그는 하나부사의 선택을 수긍하는 것마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듣기 판정  
 
花房 醇: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야츠모가 밖으로 나가고, 이 집안에는 하나부사 혼자뿐입니다.
 
바깥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소리들로 소란스럽고, 지축을 뒤흔드는 진동도 이따금 느껴집니다.
 
이 소리는 도대체 언제쯤 멈출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따금 블라인드 너머로 사람의 형체 같은게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만, 아마도 착각일 것입니다.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걸까요?
 
...
 
그나저나, 아까부터 당신 시야 구석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 같지 않나요?
 
花房 醇:......
 
ENDING.B 밖을 내다보지 마시오.
 
쿠로이키 야츠모 생환?
 
하나부사 쥰 생환?
 
:생환 보상
이성 +1D3
 
─────── · ───────
 
:→야츠모는 사이에가의 자손으로 아마도 이 세계에서 별 문제 없이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부사는 일단 생환했습니다. N일 뒤, 사이에가가 하나부사의 도시를 떠나기 전까지 집 밖으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花房 醇:...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