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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11월 11일의 일본은 조금 특별하다. 기념일이라는 단어는 참 알기 쉽다. 말 그대로 무언가를 기념하는 날.그렇다면 오늘은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가? 어째서 모두들 이렇게 들떠있는 걸까? 드문드문 보이는 가게의 이벤트 행사, 그리고 직사각형의 작은 상자를 챙겨들고 다니는 거리 사람들. 개중에는 리본이나 포장지로 정성스레 꾸며진 것들도 존재한다.우리는 이걸 선물이라고 부른다. 기념일이니까, 사랑하는 사람- 혹은 기념의 대상자에게 저런 걸 전달하며 마음을 같이 전하는, 그런 문화.그래서 무슨 날이냐고? 11월 11일. 오늘은, 스시집 근처에서 거주중인 노숙자 스즈키 씨의 생일이다.선물 겸 식량 대용으로 포키 두 팩을 사드리고 돌아오는 길이다. 작년 이때 쯤에 이케부쿠로에서 뭔가 일이 ..
2012.11.10 안뇽안뇽~ 여러분의 텐시 쨩 등장. 하하.일이 좀 있어서 침대 신세 지는 중~인데, 가만히 있기는 또 심심해서 대충 골라온 문구류나 써보려고 하는데용.이거⋯ ⋯ 거기거든, 거기. 마구사하라? 맞나? 아주 각별한 사이인 친구가 일하는 곳이라 익숙하지.아무튼, 이거 뭐냐... 만년필이랑 커터칼, 15cm 금속 자? 리뷰 갑니다~. 1. 만년필.문구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물건이네요~! 상징성 확실하죠.펜촉이 생각보다 상태가 좋음. 한 번 찌른다고 바로 망가지지는 않을듯?역시 오래 들고 쓰는 필기구라 그런가 그립감도 최상급 ! 손이 아프지 않도록 잘 만들어졌네요, 이거~.유사시에 바로 꺼내서 쥐고 찔러도 충분한 힘이 들어갈 것 같아서 보너스+1점.촉이 조금 더 길어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
2012.11.09 이케부쿠로에는 많이들 찾는 햄버거 프렌차이즈 매장이 하나 있다. 이름이야 워낙 유명해서 밝힐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같은 이유로 굳이 감출 필요도 없어 보이지만, 뭐.워낙 요리 실력이 출중한 나지만, 가끔 그런 저렴한 음식이 그리울 때가 생긴다.사실 이쪽 입맛도 고급진 편은 아닌지라 오히려 그런 음식이 입에 맞기도 하고⋯ 증명된 프렌차이즈의 메뉴는 원래 맛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매장을 찾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혼잡했다. 안 그래도 사람 많은 이 거리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그 건물만 인구 밀도가 높았다⋯ ⋯.패스트 푸드는 왜 패스트 푸드인가? 패스트. fast다. 빨라야 한다. 빨리 조리되어서 나오는 즉석식이다.그러니까, 소비자인 나는 이 음식을 빠르게 받을 권리가 있다.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