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4
종말론자들은 어느 시대든, 무슨 상황이든 항상 모습을 드러내며 뻔히 보이는 수작으로 다양한 짓을 하고 다시 사라진다.
나는 이걸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1년도 안 되는 시간동안 다음에는 무슨 낭설을 퍼뜨릴지, 이번에는 또 뭔 종교를 이용할지, 어떤 현상을 들먹일지 생각해낸다는 건 엄청난 창의력이 필요한 일 아닌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종말같은 걸 주제로 길거리에서 헛소리를 하다 잡혀갈 시간에 소설이라도 한 권 더 썼으면 분명 잘 팔렸을 거다.
이걸 왜 안 하지?
저, 작가 데뷔합니다!
참고: 책은 결국 절반 정도 기증했다.